(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신규 편입된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지수 내 비중 기준 3위로 올라섰다고 CNN 비즈니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272.65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57% 올랐다.

시가총액은 2천400억달러로 애플의 2조달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1조7천억달러에 비하면 크지 않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로 비중을 결정하기 때문에 세일즈포스가 다우지수 내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 투자책임자는 "이번 개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두각을 낼 승자들에게 투자자들이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우지수 내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FAANG 그룹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다우지수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언더퍼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플은 다우지수 내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이었지만, 주식 분할로 애플의 주가가 128달러로 떨어지면서 지수 내 비중은 17번째로 IBM 바로 위, 디즈니 바로 아래로 떨어졌다.

대표 기술 기업 중에 아마존이나 알파벳은 주가가 너무 높아 다우지수에 편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들 종목이 편입될 경우 지수 내 비중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나 어도비가 다우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것도 주가가 500달러를 웃도는 고가의 주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다우존스지수 하워드 실버블라트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편입으로 기술주의 비중이 25%로 유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항상 변하고 시장의 바로미터도 이와 함께 변할 필요가 있다"며 "각각의 변화는 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지 매수-매도 지표로써 의도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시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식의 지표가 되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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