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애플 주식이 액면 분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매수할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액면 분할을 단행한 데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당장 매수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애플은 앞서 네 번의 액면 분할을 진행했는데 주가가 분할 이후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켄쇼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액면 분할 이후 2주 동안 평균 5.6%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평균 0.16% 오르면서 애플 주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애플 주가가 액면 분할 이후 하락세를 보이므로 분할 직후인 현재 서둘러 주식 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애플이 액면 분할로 신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정평이 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더 많은 사람이 애플 주식을 보유하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애플의 액면 분할이 주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애플의 주가 상승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액면 분할이라며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효과까지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의 목표 주가를 515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리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가 향후 12~18개월 동안 날개 돋친 듯이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액면 분할 직후 2주 동안의 애플과 다우지수 평균 등락률>





<올해 애플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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