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경제지표 개선에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183원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2위안대로 급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4.10원 내린 1,18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수출이 한 자릿수 대 감소폭을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1,186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호주와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유로 및 아시아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의 7월 무역흑자는 177억 호주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중국 차이신 8월 제조업 PMI도 53.1로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3달러에서 0.74달러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지표 호조에 6.82위안대 초반으로 급락한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도 1.198달러대로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91선대로 내려앉았다.

오전 중 상승폭을 축소하던 코스피 지수도 아시아 지표가 강세를 보인 이후 2,350선 부근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소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매수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와 유로 강세, 달러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는 모습이다"며 "모멘텀보다는 수급 중심으로 물량이 나오는데 수급이 많지는 않고 위안화에 강하게 연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도 강세고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라면서도 "1,180원 아래에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현 수준에서 저점 지지가 조금씩 강해질 것 같아 박스권은 유지될 듯하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4엔 하락한 105.68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522달러 오른 1.198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4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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