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낙폭을 반빅(50틱)까지 확대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에 외국인 매도세가 가팔라지면서 추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틱 내린 111.68에 거래됐다. 은행이 6천3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3천52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하락한 131.78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163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37계약 팔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추가했다.

장중에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움직이다가, 오후장에서 점차 순매도로 방향을 틀어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심이 취약한 상황에서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장 전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 등 수급 악재가 겹치며 매수 심리가 크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이 입찰 이후에 추가로 약세를 나타냈다"며 "국고 30년 금리도 생각보다 더 밀리고 있다. 오후장에서 반등하기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손절 물량이 더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진정될지 여부가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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