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2'를 공개했다.

두 번의 폴더블폰을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다 큰 화면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에 방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2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는 그동안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3천∼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갤럭시 노트20 언팩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언팩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온라인 언팩 행사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갤럭시 팬을 화상으로 연결해 스튜디오에 현장감을 가미해 생중계한 지난 언팩 행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갤럭시Z 폴드2 제품 소개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앤드 마케팅 담당인 빅터 델가도는 갤럭시Z 폴드2를 소개하며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대화면과 끊기지 않는 스크린 경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 폴드2는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펼쳤을 때 크기가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갤럭시Z 폴드2를 펴지 않는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만큼 앱 연속성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Z 폴드2를 펼치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쓸 수 있고,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다가 커버 디스플레이로 이동하려면 다시 접기만 하면 되는 장면을 시연했다.

7.6인치 대화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전작인 갤럭시 Z플립에 처음으로 채택돼 호평을 받았던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갤럭시Z 폴드2에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스마트폰을 세워둘 수도 있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별도의 거치대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언팩 행사에서는 이를 '핸즈프리' 기능이라고 부르며 편리함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된 폴더블폰 에코시스템은 갤럭시Z 폴드2에도 적용됐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부사장과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폴더블폰이라는 하드웨어 폼팩터의 혁신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기능과 사용성은 물론 디자인에도 방점을 두는 전략은 이번에도 유지했다.

언팩 행사에서는 사용자가 택할 수 있는 5가지 색의 커스텀 힌지 옵션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3월 완판된 '갤럭시 Z플립'에 이어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협력해 톰 브라운 시그니처 색상과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Z 폴드2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Z 폴드 2와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 갤럭시 버즈 라이브, 폰케이스, 워치 스트랩 등에 톰 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물론, 화면 역시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아울러 톰 브라운 사진 필터 2종류를 탑재해, 사용자가 톰 브라운만의 감성으로 사진을 꾸밀 수 있다고 소개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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