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에 따른 전례 없는 미 증시 강세로 인해 전문가들이 증시가 얼마나 더 오를지 전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일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약세론자뿐 아니라 강세론자들도 기존에 제시했던 S&P500지수 올해 전망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너코드의 토니 드와이어 전략가는 "현재처럼 낮은 금리와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 알 수 없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제시했던 전망치를 취소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푸스 전략가 역시 S&P500지수 전망치 제시한 것을 취소했고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전략가도 올해 전망 낸 것을 취소했다.

드와이어 전략가는 "연준은 사실상 긴축에 나서기 전에 고용이 완전고용으로 갈 때까지 허락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연준이 부양책을 철수할 경우 경기 침체가 오곤 했지만, 현재로선 연준이 부양책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와이어 전략가는 "연준은 2009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고 있지만, 훨씬 더 강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가치를 계산할 수 없고 시장 동력들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동력들은 역사적으로 넘치는 유동성과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들"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현재로서는 약세론을 지지하는 어떤 의견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 둔화나 임시 해고가 영구적 해고로 변하는 것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시장은 연준이 더 많은 돈을 시장에 뿌릴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강세론자들의 경우 오히려 2021년 전망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2분기 모두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지만 대부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공개한 것처럼 강세론자들은 내년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드와이어 전략가는 기술주만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메가 캡 종목들이 다른 종목들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종목들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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