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억 위안 차입"..씨티 "홍콩 거래 주에도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지리(Geely) 오토모빌 홀딩스가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에 상장해 최대 200억 위안(약 3천500억 원)을 차입할 예정이라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1일 지리 차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리 차의 스타 마켓 2차 상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 상반기 수익이 23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43%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간 지리 차 판매도 19% 줄어든 53만466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리 차는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판매가 늘어나, 올해 전체로 약 132만 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는 2019년보다 3%가량 줄어든 규모다.

씨티그룹은 지리 차 주가 목표치를 20홍콩달러로 20% 상향 조정하면서, 스타 마켓 상장이 홍콩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리 차 경영을 통제하는 스웨덴 볼보 차 소유주인 리수푸가 앞서 볼보와 지리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음을 지적했다.

합병이 실행되면 한 해 매출이 40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자동차 기업으로 재출범하게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SCMP는 리수푸가 영국 고급 차 브랜드 로터스와 말레이시아 자동차 기업 프로톤에도투자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지리 차 주식은 1일 홍콩에서 4.4%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12% 뛴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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