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물가목표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롭게 도입한 통화정책 전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연준의 새로운 전략은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고 발표했다.

연준은 파월 의장의 연설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새로운 방식의 물가 목표제를 채택했다는 내용의 설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물가가 완만한 수준에서 일정 기간 2% 목표치를 넘어도, 이를 감내하겠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를 완만하게 오버슈팅 하더라도 이를 허용한다는 의미로,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를 시사한다.

파월 의장은 물가의 '완만한 오버슈팅'이 어느 정도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2.25~2.5% 정도라고 말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은 연준이 지난 30년간 이어온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관행에서 탈피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연준의 정책 수정은 고용 실적 개선이 인플레이션을 낳는다는 경제학의 고정 관념이 깨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 억제보다는 고용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고용이 완전 고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과 관련,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도 튼튼한 노동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부 임하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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