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외국계 은행의 국내 사업을 추가로 승인하면서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의 씨티 뱅크가 증권투자기금에 대한 수탁은행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증감위는 싱가포르의 DBS도 증권사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우한과기대의 동덩신 디렉터는 펀드 수탁업무는 중국 국내은행이 지배적이던 분야였으나 중국이 외국계 은행에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서비스 부문의 개방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은행은 펀드 운용에 있어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성숙한 경영 능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이들은 중국 국내 은행에 모범이 될 수 있으며 이후 중국 은행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수탁은행 업무 승인을 받았던 곳은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다.

2018년 4월 중국 정부 당국이 발표한 금융개방 조치에 따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그해 수탁업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매체는 중국이 꾸준히 금융시장을 개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증감위는 일본계 증권사 다이와가 중국에서 과반의 지분을 소유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이와는 JP모건 시큐리티즈, 노무라 등에 이어 일곱번째로 중국 본토에 과반의 지분을 소유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동 디렉터는 "중국 금융산업 개방이 최근 몇 년 동안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산업 강화를 위해 국제적 자원을 이용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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