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오후 하락 전환했다.

2일 코스피는 오후 1시 50분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14%) 하락한 2,346.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하고 기관도 오전 중 순매도 전환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스마트워치와 의료용 마스크 등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이번 연장은 이전처럼 1년 연장이 아니라 4개월 연장에 불과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압박 수단이라는 풀이가 뒤따랐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캠퍼스 내 중국 공자학원이 올해 말까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 기업 활동 제재를 위한 추가 움직임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20명 늘어나며 총 124명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4달러(0.80%) 상승한 4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상승한 1,1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9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82억원, 1천8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0.18%, 1.23%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0.13%, 1.62%씩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INDEX 미국4차산업인터넷(합성 H)이 3.9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은선물(H)은 2.4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6포인트(1.00%) 상승한 861.93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제조업 PMI 상승은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한다"며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장하면서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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