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이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유동성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시기의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2일 열린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전통적인 성장과 가치의 이분법적 접근보다 ▲배당가치주, 장기 성장주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식 ▲꾸준한 적립식 분산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성장주 투자 매력도가 높으나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으므로 경기 회복세에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배당 가치 전략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소외된 배당가치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수급측면에서 달러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에 따른 경기순환주와 가치주의 상대적인 성과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짚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식투자도 전략 중 하나로 꼽혔다.

박 대표는 "기업가치 평가에 무형자산이 중요해졌다"며 "장부상 비용 처리되더라도 무형 형태의 자산이 높아지는 경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형자산을 레버리지하고, 정부 정책과 기술 혁신의 혜택을 받으며,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종목을 발굴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간을 분산한 적립직 투자의 이점도 크다고 봤다. 실제로 주식시장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해 투자 시기를 잡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적립식 투자의 경우 코스피가 상당기간 횡보하더라도 최소한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고, 투자 성공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즉, 한곳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지속적으로 일정 금액을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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