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반도체 업종 상승폭 확대로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20.92포인트(0.88%) 상승한 2,385.29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9,000선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 '리스크온'이 유지됐다.

또 백신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가 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특히 반도체 종목이 크게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PC용 그래픽칩 신제품 공개 등으로 관련 종목이 수혜를 얻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4달러(0.58%) 상승한 4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상승한 1,1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3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1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장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4%, 4.37%씩 올랐다.

네이버는 0.30% 하락했으나, LG화학은 3.7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 부분이 3.12%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보험 업종이 0.85%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유로스탁레버리지(합성 H)가 3.3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KODEX WTI원유선물(H)은 2.89%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45%) 상승한 870.6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기대로 반도체 주가가 올랐다"며 "마이크론을 비롯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 상승폭이 커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다만 미국 고용 불안이 지속하고, 미국 경기 회복 둔화, 미중 갈등 등 악재도 있다"며 "또 원화 및 국제 유가가 약세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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