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최대 아웃소싱 의약품 서비스 업체 우시바이오의 주가가 올해 급등한 가운데 우시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는 3년 전 우시바이오 상장 이후부터 총 9차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시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는 우시바이오의 창립자 및 여러 기관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는 지난 1일 장 마감 이후 우시바이오의 2.43%에 해당하는 지분을 61억 홍콩달러에 매도했다.

매각한 총주식 수는 3천300만주이며 주당 185홍콩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우시바이오 종가가 198.3홍콩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매도가격은 종가보다 6.7% 낮은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의 우시바이오 지분은 25.77%에서 23.35%로 줄어들었다.

SCMP는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가 우시바이오 상장 이후 총 9차례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9차례의 매각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홀딩스가 벌어들인 금액은 407억 홍콩달러(한화 약 6조 2천억원)에 달한다.

매체는 우시바이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두배 올랐으며 3년 전 홍콩증시에 처음 상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우시바이오의 조정 순이익의 경우 상장하던 해인 2017년에 4억800만 위안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억 위안까지 급증했다.

에센스시큐리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시바이오의 여러 미국 및 유럽 측 고객에게 영향을 줬다"면서 "우시바이오의 고객들의 임상 시험 계획이 미뤄지게 되면서 내년에 1억 달러(한화 약 1천188억원)에 달하는 매출 또한 지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사업도 들어왔다"면서 "우시는 이미 코로나19 항체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고객들과 1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를 통해 8천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센스시큐리티즈의 마 슈아이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R&D서비스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에도 우시바이오의 실행 능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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