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지난달 처리하지 못했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도 '리스크 온'에 영향을 줬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0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8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상승한 1,18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하여 장중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미 달러화가 최근 약세를 되돌리면서 반등한 영향에 달러-원도 1,18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미 달러화는 뉴욕장에서 92.635에서 마감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보다 소폭 높은 92.803 수준에서 거래됐다.

코스피는 이날 1%대 상승을 보였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서 이날 2천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위안화는 0.08% 절상한 6.8319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6.8288위안에 거래되는 등 고시 레벨보다 낮은 상황이다.

전일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95명으로,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80원대 중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180원대 후반에서의 네고물량 유입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반면 1,180원대 중반에서의 대기 결제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대 후반에서 이월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0명 미만으로 발표되면서 리스크 온을 반영하고 있다"며 "위쪽이 좀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1,190원 부근에서 이월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다"며 "1,185원 부근에서는 결제도 나올 것 같아서 큰 틀에서는 1,180원대 중후반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인 1,189.60원보다 낮은 1,188.80원에 출발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188.80원, 저점은 1,186.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5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9엔 상승한 106.20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54달러 하락한 1.182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4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3.62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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