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한국은행에 가해지는 국고채 매입 압박이 커져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HSBC의 이동혁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의 압박이 커졌다며 한은이 국고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적어도 30조~38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매수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양적 완화 프로그램이 가동될 경우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금리가 하한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금리를 0.5%로 동결했는데 금리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아울러 이 이코노미스트는 국고채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며 만기별 발행 규모가 적절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고채 발행 한도를 172조9천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규모다.

그는 보험사들의 장기 국채 수요가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단기물 발행 비중이 커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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