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물량 경계감이 작용해 매수심리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오른 0.935%, 10년물은 1bp 오른 1.54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내린 111.79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47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6천7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32.00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49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04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이낙연 대표가 언급한 4차 추경 발언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 내 악재가 상당 부분 확인됐지만, 오후에도 보합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경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후에도 어제 같은 강세 반전이 나타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91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도 보합인 1.53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경기 회복 우려감에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3.10bp 내린 0.6469%를, 2년물은 1.57bp 상승한 0.1407%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천 명 증가를 기록해, 117만 명 증가를 예상한 전망치보다 훨씬 적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해 대부분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전일 장 마감 직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추경 규모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선물에 이어 10년 선물에서도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총 20조 원의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한다"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7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204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470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707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9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49계약 줄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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