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3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0bp 오른 0.6559%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수준인 0.1407%를, 30년물 금리는 0.51bp 상승한 1.3852%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면서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간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낙관론에 힘입어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 강세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다만,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천명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많은 지역의 더딘 경기 회복세를 지적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대만 증시가 올랐고 상하이와 선전, 홍콩 증시도 오르막을 걸었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밀렸고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도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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