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3일 한국감정원이 8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1% 상승했다.
9억원 이하 단지에서는 수요가 이어졌지만 7·10 대책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 단지와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이촌동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부동산 대책에 따른 세제 강화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강동구는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중저가 단지에서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보합 전환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도(0.11%)는 대책 여파로 전체 상승폭은 줄었지만 용인 기흥구(0.37%)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0.32%)이 저평가 단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0.20%)도 정비사업과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9%)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거래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는 아현·신공덕동 신축 위주로, 은평구(0.12%)는 3호선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7%)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강일·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3%)에서는 연수구(0.38%)가 교육환경이 좋은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올랐고 경기(0.21%)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 속에 수원 권선구(0.61%)가 호매실지구 신축 중심으로 올랐다.
울산(0.42%)에선 남구가 신정동 재개발사업 영향으로 0.57% 올랐고 세종(1.06%)은 입주물량 감소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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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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