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쇠퇴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을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로 점포 매각에 나서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을 매각하더라도 입점 점주와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1년 이상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을 인근 점포나 온라인 등 다른 사업 부문으로 전환 배치해 점포 영업 종료 이후에도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5천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859.5%에 달한다.

이는 전년의 607.6% 대비 20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회계연도에만 3천억원가량의 부채를 상환했지만, 대규모 순손실을 내면서 부채비율은 더 높아졌다.

영업불황과 높은 부채 비율 등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3월 'A2+'에서 'A2'로 내린 지 1년 6개월 만에 한 단계 더 낮춘 것이다.

한신평은 "소비 부진과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수년간 역성장이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인건비·임차료 등 비용부담 상승으로 수익창출력이 약화했다"고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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