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4일 아시아장에서 나스닥100 선물을 비롯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6520)와 CNBC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현재 E-mini 나스닥100 선물과 E-mini S&P500 선물은 1.46%와 0.79%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7시 59분 기준 0.54% 하락했다.

지난밤 나스닥지수는 4.96%가량 폭락했고, S&P500지수(3.51%)와 다우지수(2.78%)도 주저앉았다. 나스닥과 S&P500이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다우지수가 29,000을 넘어선 뒤 레벨 부담으로 갑작스러운 조정을 받았다.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지난 3월 23일 저점부터 조정을 받기 하루 전인 9월 2일까지 나스닥지수는 75.7% 치솟은 상태였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이 8% 폭락했고,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 모두 크게 추락했다. 국내 투자자 인기를 끈 테슬라는 9% 급락했다.

일각에선 유동성이 몰린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 시장 전체가 덩달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CUNA 뮤추얼 그룹의 스콧 나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지나쳤다. 특히 기술업종이 과했다"며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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