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나스닥 등 뉴욕 증시 폭락에 대해 그간 과열에 대한 기간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강세 뷰를 바꿀 만한 근본적 이유가 나오진 않았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시 과열에 대한 조정은 기간 조정일 수밖에 없어 곧 해소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월력 기준으로 상승 추세가 끝나지 않아 주가 하락 시마다 비중을 늘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국내보다는 해외 '락다운(lockdown)' 여부라고 짚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자체보다는 이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증시 뷰를 바꿀 큰 변수는 경기 방향 변화인데 현재 회복세라 본다"며 "수출의 기여도가 높은 만큼 미국이나 유럽 쪽 공장이 닫힐 경우 지금의 전망 흐름을 바꿔야겠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경제 활동이 완전히 봉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락다운이 되지 않는 한 전망 흐름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보다는 이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96% 급락했다.

애플은 8% 하락했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4.6%, 6.1%씩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

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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