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전일 미국 증시 조정으로 국내 지수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용택 센터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증시에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애플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가 몰린 비대면 관련 업종이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 5월 이후 비대면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만큼 조정 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약 8% 폭락해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9% 넘게 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6% 넘게 하락했다.

정용택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확대와 저점 매수세로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지만 조금씩 재료가 소진되는 느낌"이라며 "3분기 실적 악화 전망과 비대면 대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계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장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96%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

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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