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해외 건설 수주 아시아 주도 반등…불확실성 여전
답답했던 해외 건설 수주 아시아 주도 반등…불확실성 여전
  • 장순환 기자
  • 승인 2020.09.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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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해외수주가 지난 8월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가 늘면서 수주액은 반등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인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발주가 늘지 않아 본격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 계약금액은 10억4천116만달러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지난해 극심했던 수주 부진의 기저효과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해서 줄어들던 해외 수주 감소세는 일단 멈췄다.

올초부터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은 178억4천90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1~2월에 수주가 집중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히 줄어들던 해외수주액은 지난 7월에는 올해 들어 최저치인 6억5천만달러까지 줄어들었다.

8월 해외 수주 반등을 이끈 건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아시아에서 총 29건의 5억9천643만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수주 실적이 가장 많았다.

필리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2억9천만달러(한화 약 3천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며, 부지면적 33만㎡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지난달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 금액이 가장 많았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롯데건설 최근 하노이 서호 지역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에 짓는 6성급 호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이밖에 '롯데몰 하노이'프로젝트와 '롯데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건설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베트남 사업은 1단계 아파트 사업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며, 5월에 분양한 2단계 1차 빌라 사업의 분양률은 96%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의 수주로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지만 아직 핵심 수주지역인 중동지역의 수주에는 어려움이 있어 본격적인 해외수주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지난 2분기 발주금액은 11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수주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등 기존 시장의 발주 연기가 이어지고 있어 아시아 시장 수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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