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3조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이 4조3천억원으로 편성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5조6천억원)보다 23.2%(1조3천억원) 줄어든 규모다.

내년 예산은 주로 산업은행 등에 대한 출자사업 위주로 경제활력을 끌어올리고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뉴딜펀드 조성에 6천억원을 지원한다. 민간 자금을 유치하는 펀드 조성에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 지원을 위한 혁신모험펀드 조성을 위한 2천5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출자도 금융위가 지원한다.

또 최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10조7천억원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시장 안정 지원프로그램의 운영도 뒷받침한다. 산업은행 출자 4천591억원과 중소기업은행 출자 252억원이 이에 해당된다.

그밖에 산업구조 고도화(산업은행 출자 512억원·기업은행 출자 140억원)와 핀테크(204억원) 를 위한 지원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금융위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에도 500억원 출자한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공급을 확대해 저리의 고정금리 대출이 많아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무주택 서민 2만 가구에 추가로 저리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해 이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와 청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하는데도 1천95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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