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1조원이 넘는 개인 매수 수급이 들어오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5포인트(1.15%) 하락한 2,368.2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장 초반 2%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커지는 동시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 수급으로 낙폭을 줄여나갔다.

개인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이후 수소차와 태양광, 풍력발전 등 뉴딜 관련주에 매수세를 집중했다.

연합인포맥스 업종별 매매추이(화면번호 3318)에 따르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제조업종에서 8천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제조업종에는 STX중공업과 씨에스윈드 등 대표적인 뉴딜 관련주가 포진돼있다.

이날 STX중공업은 16.46%, 씨에스윈드는 12.86%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태양관 관련 종목인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우선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력발전 시스템 및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유니슨이 상한가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35달러(0.85%) 내린 41.0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89.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668억원, 7천81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천8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1.42%, 3.10%씩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26%, 0.7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0.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은 2.7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S&P500 선물 인버스 ETF가 3.40%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200 선물 인버스 2X ETF도 2.94%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TIGER 미국S&P500 레버리지(합성H) ETF는 7.19% 밀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KODEX 미국 FANG플러스(H) ETF는 6.50% 약세를 보였다.

KOSEF 코스닥150 선물 레버리지 ETF도 3.67% 내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다만 개인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 수급을 보였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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