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미국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61포인트(0.87%) 하락한 3,355.3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32포인트(0.49%) 내린 2,290.49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추가하면서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78%, 3.51%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6% 폭락했다.

기술주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가 미국 주재 중국 외교관들의 활동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 국무부가 즉시 잘못된 조치를 중단하고, 양국의 정상적인 인적 교류를 방해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중국은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노말프로필알코올(NPA)에 임시적인 반보조금 관세를 9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NPA는 코팅·방부제·화장품 등에 쓰이는 화학제품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작년 7월 29일 미국에서 수입한 NPA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억위안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