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SK건설이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SK건설은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건설은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인수가 완료될 경우 차입금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중기적으로는 사업 가변성이 완화되고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이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다.

한기평은 "최근 축적된 재무 완충력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신용도에 큰 영향 없이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잔여 해외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거나 국내외 공사 현장에서 비경상적 손실이 재발해 현금창출력이 약화할 경우 재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기평은 향후 인수금액과 인수구조 및 자금 조달 방안 등이 확정된 이후 실제 재무 부담 수준과 재무 안정성 회복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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