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8월에 기대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난 데다, 다음주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어 큰 폭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요 기술주 급락으로 미 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일부 반납하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증시의 불안과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며 큰 폭 하락했다.

8월 고용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9.8%보다 큰 폭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1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132만1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8월에 61.7%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핵심 기술주의 급락으로 나스닥이 장중 한때 5% 이상 추락하는 등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핵심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이례적인 규모로 사들여 기술주의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주가 이상 과열, 변동성 확대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고용 성장 속도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앞서 미 당국이 일선 주 정부에 11월 1일 전에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로 커진 기대가 다소 줄었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8,13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81%) 하락한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내린 11,31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2% 내렸다. S&P500 지수는 2.31%, 나스닥은 3.27% 각각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기술주 투매 양상과 미국 고용지표,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전일대비 5% 이상 추락했고, 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다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기술주의 조정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몇 달 간 핵심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례적인 규모로 사들이면서 기술주의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주가가 이상 과열됐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고용지표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일선 주 정부에 11월 1일 전에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슬라우이 고문은 이런 지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계획 차원이라면서,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해서는 우려가 지속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0.07% 올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페이스북 주가는 2.9%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 아마존도 2.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4%, 커뮤니케이션이 1.92% 하락했다. 산업주는 0.2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쿠나 뮤추얼 그룹의 스콧 냅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특히 기술주에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했다"면서 "이는 일정 부분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8% 하락한 30.7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9.9bp 상승한 0.720%를 기록했다. 5월 18일 이후 하루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에도 이번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4bp 오른 0.149%에 거래됐다. 이번주 1.4bp 올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7bp 상승한 1.468%를 나타냈다. 5월 18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었지만, 주간으로는 4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9.6bp에서 57.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꾸준한 회복을 나타내 고용 회복 정체 우려가 완화했고, 다음주 1천8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둬 미 국채 값은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45%를 나타냈다.

다음주 월요일 노동절 연휴로 미 국채시장은 휴장한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1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 132만1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실업률 역시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해 예상치 9.8%를 대폭 밑돌았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의 실업률에서 한 자릿수대로 내려왔다.

최근 고용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일 급감한 데 이어 공식 지표인 고용보고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실업 대란이 잦아들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고용시장 회복 예상에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특히 많이 올랐다. 장기물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가장 민감하다. 가계 소비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주요 동인이다.

뉴욕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다음주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 국채수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국채시장에서 랠리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주당 추가 600달러의 연방 실업급여 종료, 새로운 경기 부양법안 통과 교착 상태에도 미국 경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최근의 신호가 고용보고서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여전히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지적했다.

인캐피털의 패트릭 래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용보고서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엿보여 수익률곡선 뒤쪽 금리가 더 올랐다"며 "장기 국채는 다음주 쿠폰 보유 입찰을 앞두고 특히 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시티즌 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시장 대표는 "경제는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고용 회복 속도는 상승했다"며 "그러나 올해 초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고,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냇웨스트의 존 브릭스 분석가는 "국채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등 강력한 성장 반응"이라며 "많은 부분은 실업 측면 때문인데, 고용시장이 빨리 타이트해지면 국채시장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MO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고용 참가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도,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낮은 실업률이 큰 놀라움을 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 의회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을 꼽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오랜 관행을 없애려는 연준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해 더 많은 가이던스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아직 국가와 연준이 해결해야 할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들이 있다"며 "약을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 언제 발라야 하는지가 이제는 질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6.2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139엔보다 0.089엔(0.08%)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42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70달러보다 0.00142달러(0.1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80엔을 기록, 전장 125.84엔보다 0.04엔(0.0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2.781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 미국 증시 폭락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장 초반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등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9.8%보다 큰 폭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비농업부문 고용도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세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 성장 강도에 대한 우려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추측된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은 지난주에 '유연한 형태의 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는 새로운 정책의 얼개를 소개했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연준이 물가보다는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달러화 약세 요인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8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보다 개선됐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침체 국면에 있다고 경고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다만 고용 지표는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8.4% 실업률은 상당한 침체를 의미하고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가 이 코로나19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이용 가능해지지 않는다면 특히 더 그렇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물가가 현재 수준을 훨씬 웃돌고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다소 웃도는 2.5%에 이를 때까지 연준이 0에 가깝게 고정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고용지표에도 기술주 급락 등으로 나스닥 지수 등 미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화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최소 3개월 정도는 더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G증권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주니치 이시카와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반등했고 좀 더 오를지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달러는 떨어지고 주식은 오르고 채권 수익률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코메르츠방크 외환 분석가인 유나 파크 히거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나 파크 히거는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전략으로 볼 때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면서 강력한 노동시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상승하는 유로화에 베팅하는 것을 꺼릴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잠재력'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분석가인 뚜 란 니구엔도 달러화 약세를 점치면서 달러-엔이 올해 연말까지 104.000엔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니구엔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엔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게다가 일본은행은 금리를 내리거나 다른 상당한 확장적 조치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주간 기준으로 2개월 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공행진 중이던 미국 기술주들이 하루아침에 하락하면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져서다. 달러화는 지난주 미 연준이 장기 저금리 기조를 확인한 이후 1일 장중 한때 91.74까지 떨어지는 등 2018년 4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0달러(3.9%) 하락한 39.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7% 넘게 하락하며, 7월 초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증시 움직임과 주요 경제 지표, 글로벌 원유 재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기술주의 가파른 조정에 따른 미국 증시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유가도 동반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하는 등 불안이 이어졌다. 나스닥은 전일에도 5%가량 추락한 바 있다.

애플과 테슬라 등 그동안 폭발적으로 오른 핵심 기술주에서 레벨 부담에 따른 투매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거시 경제 관련 뚜렷한 악재가 불거진 것은 아니지만, 기술주 불안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8월 실업률은 8.4%로 시장 예상 9.8%보다 훨씬 양호했다.

고용시장의 회복 기대를 유지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양호한 고용지표가 의회의 신규 부양책 합의 시급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는 하락 요인이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면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도 181개로 전 주와 비교해 1개 늘었다.

미국의 가솔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지속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이날은 또 싱가포르 석유 허브에서 경유 재고가 9년래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에너지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하는 셈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수요 부진 우려 등이 지속해서 유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연구원은 "지난 수요일 부진한 가솔린 수요 지표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의 심리가 약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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