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인수해도 지분 25%, 유통 허용..中 분유 점유율 3분의 1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유수 유제품 기업 차이나 페이허가 오랫동안 신선 우유를 공급받아온 중국 낙농 기업 위안성타이 데이어리 팜 인수를 제의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6일 차이나 페이허와 위안성타이 데이어리가 중국 증권 당국에 공동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차이나 페이허는 위안성타이 측에 30억7천만 홍콩달러(약 4천712억 원)를 인수 대금으로 제시했다.

이는 위안성타이 주식의 지난 3일 마감 가격에 1.6%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또 지난 30일 평균 가격보다 17.5% 높은 수준으로 비교됐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차이나 페이허가 지난해 11월 홍콩 기업 공개(IPO)로 8억5천600만 홍콩달러를 차입했음을 상기시켰다.

2010년부터 위안성타이로부터 유아 분유용 신선 우유를 공급받아온 차이나 페이허가 품질 관리 강화 차원에서 위안성타이를 인수키로 한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차이나 페이허는 위안성타이를 인수해도 지분의 최소 25%는 증시 유통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라고 SCMP는 전했다.

지난 1962년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을 거점으로 출범한 차이나 페이허는 중국 유명 여배우 장쯔이를 브랜드 모델로 두고 있다.

차이나 페이허의 중국 분유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말 현재 15.6%로 집계됐다.

차이나 페이허는 역시 헤이룽장성에 본사를 둔 위안성타이 인수를 발판으로 해당 점유율을 3분의 1로 높인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SCMP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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