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식이 월가에서 가장 위험한 종목이란 경고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가 10년 이내에 3천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도요타처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등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현실화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예상 수익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식은 장래 예상 수익 대비 15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의 주가대로라면 시장 점유율이 평균 판매가 기준으로 40~110%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5만7천달러짜리 자동차를 1천90만대 팔아야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종이로 만든 집이나 다름없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손쉽게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액면 분할로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위험성의 증거라고 그는 분석했다.

트레이너 CEO는 주식 분할이 가치와 상관없는 단순한 쪼개기라며 고민을 덜 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인데 진정한 의미의 전략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실적으로 주가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테슬라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 주식의 실질 가치에 관해 논할 때 500달러가 아니라 50달러에 가까운 수준에서 얘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가 유행을 선도하고 전기차를 주류로 끌어 올렸다고 인정하면서도 펀더멘털 기준으로는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판단했다.





<올해 테슬라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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