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선방에도 기술주 중심 투매 현상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의 영향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7일 코스피는 9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오른 2,368.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와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이 엇갈리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8월 실업률은 지난달 10.2%에서 8.4%로 소폭 개선됐으며 시장 예상치던 9.8%를 웃돌았다.

다만, 미국이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국영기업 'SMIC'를 무역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며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가 S&P 500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무산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지속하는 점도 장 초반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1달러(2.23%) 하락한 3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내린 1,18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2억원, 5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0%, 0.91%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0.89%, 2.59%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9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14%) 상승한 867.2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보다 선방했지만 미국 기술주들이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도 방향성 모색에 나선 모습"이라며 "여러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개인 간 수급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