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 3월 한차례 연기됐던 교보증권의 사모펀드 환매가 다시 연기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2일 '로열클래스 글로벌M 전문 사모투자신탁'의 투자자들에게 환매가 어렵다는 내용을 알렸다.

해당 펀드는 미국 역외펀드 '탠덤 크레딧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소상공인 대출을 기반으로 한 채권에 투자한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 해당 펀드의 환매를 연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의 매출 부진과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사 결과 대부분 부실채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보증권 측에서는 "채권 발행사인 WBL의 담보를 통해 일부 상환하고, 발행사에서 부실채권을 정상 채권으로 교체하면서 외부 조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상환할 계획"이라며 "펀드 운용사인 탠덤 인베스터에 운용 조건 미충족 사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했고, 위규 및 책임 원인에 대해 법적 조치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펀드 규모는 약 10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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