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시카스 분석.."출고 3년 후 전기차 평균치 52%"

"테슬라 모델 3와 X, 36.4%와 33.9%..모델 3, 10.2% 불과"

"SW 업데이트도 잦다..소비자에게 여유 있는 옵션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테슬라가 모든 전기차 모델 가운데 감가상각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자동차 데이터 분석 사이트 아이시카스(iSeeCars)가 진단한 것으로 7일 보도됐다.

외신이 인용한 아이시카스 최신 보고서는 전기차가 내연 기관차와 비교해 감가상각비율이 높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아이시카스는 승용차의 경우 출고 3년 후 감가상각 비율이 전기차는 52%인데 반해 내연 기관차는 39.1%라고 비교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 S는 출고 3년 후 감가상각 비율이 36.4%에 불과했으며, 모델 X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33.9%로 집계됐다고 아이시카스는 전했다.

아이시카스는 더욱더 놀라운 것은 테슬라 인기 차종인 모델 3의 경우 출고 3년 후 감가상각률이 10.2%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시카스는 이와 관련해 초기 전기차인 닛산 LEAF는 2011년 출고분의 5년 후 가치가 원래 가격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고 전했다.

아이시카스는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에 비해 감가상각 비율이 낮은 이유의 하나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언급했다.

즉 비교 대상인 닛산 2015년 LEAF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출고 때와 같은 데 반해 2015년 테슬라 모델 3나 X는 출고 후 몇차례 업데이트된 것으로 비교했다.

이런 점이 테슬라 중고차 가치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라는 것이다.

아이시카스 대변인은 "테슬라 모델 3가 2017년 시판된 후 여전히 매우 높은 수요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더 여유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시카스는 그러면서도 시장은 언제나 변하는 것이라면서, 테슬라 모델 Y가 장차 모델 3의 전기 중고차 '가치 왕' 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폴크스바겐과 포드 및 제너럴 모터스(GM)의 향후 전기차 신모델들도 지금 테슬라가 누리는 전기 중고차 위상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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