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대우건설이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보이며 2년 연속 민간 주택공급실적 1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대우건설은 2만2천704 가구의 분양을 완료했다.

이미 지난해 분양 물량인 2만655세대를 넘어섰다.

지난해도 민간 건설사 가운데 최대 물량 분양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2년 연속 민간 주택공급실적 1위 달성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분양 목표를 건설사 중 가장 많은 3만4천744세대로 세우고 분양 계획에 맞게 순조롭게 분양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분양 실적에서 다른 건설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2위권인 GS건설의 연초 분양계획 예정 물량이 2만5천641가구인 만큼 이르면 이달 중 대우건설의 올해 1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과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대우건설은 계획 대비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안정적인 분양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8월 누적 기준 분양으로 대우건설이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서산과 천안에 미분양 우려가 있었으나, 완판되면서 분양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입주 지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경상, 충청, 울산 등의 분양에서도 100% 분양에 성공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28가구 모집에 7만7천58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45.94대 1에 달했다.

또한, 우수한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분양 시장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서울, 수도권 비중이 6월 말 기준 진행 중인 민간 주택사업 중 72.8%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분양 전망도 밝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공급하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8.1대 1로 당시까지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대우건설이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착공 후 선분양을 하고, 매출액은 착공 후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인식된다.

따라서, 분양 세대수의 증가는 약 1년 후의 주택 사업 매출액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양호한 주택 분양 실적으로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 2년 연속 주택 공급 1위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청약 열기를 고려하면 양호한 수익성도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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