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배터리 크고 무겁다..장거리-항공용 아냐!"

"전기차는 단거리용..장거리 솔루션은 바이오 연료차"

폭스 비즈니스 "게이츠-머스크, 코로나 놓고도 티격태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빌 게이츠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출시를 앞둔 전기 트럭의 사업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게이츠가 지난달 말 자신의 블로그에 테슬라가 출시를 앞둔 장거리수송용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를 깎아내리는 글을 올렸다고 7일 전했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문제는 배터리가 크고 무겁다는 점"이라면서 "배터리 기술에 돌파구가 있다고 해도 전기차는 바퀴 18개가 달린 대형 트럭과 화물선 및 항공기에는 현실적인 솔루션이 아마도 절대로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단거리용으로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중량이 무거운 장거리 차량은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바이오 연료차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이와 관련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8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테슬라가 밝힌 세미가 이미 지난해 현재 펩시, 월마트, 페덱스, UPS 및 시스코 등에 의해 주문된 상태라고 전했다.

게이츠는 이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자동차 거대 기업인 GM과 포드, 그리고 새 메이커인 리비안과 볼린저 등에 의해 조만간 100% 전기 픽업트럭 등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 비즈니스는 게이츠와 머스크가 그간 티격태격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한 예로 코로나19 공포가 과장됐다고 머스크가 거듭 지적한 데 반해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몇 년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을 경고했음을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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