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8일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배달 대행 서비스 앱 사용량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와 위메프오 신규 사용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배와 7배 급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는 지난해 17만4천57명에서 올해 8월 74만8천32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위메프오는 2만3천672명에서 17만5천414명이 됐다.

특히 쿠팡이츠는 1인당 월평균 앱 사용 시간이 61분으로 배달의민족(1시간10분)에 이어 2위를 기록, 이미 요기요를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이츠는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7월에 앱 신규 설치 사용자가 일 2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제 사용률을 확인할 수 있는 총 설치 기기 대비 사용자 수 분석에서도 위메프오가 63.23%, 쿠팡이츠는 61.03%를 기록해 요기요의 59.59%를 소폭 앞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 음식접을 찾기 보다 배달해 먹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배달의민족, 요기요에 더해 새로운 배달앱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후발 업체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배달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점유율 상승의 주된 이유다.

다만 후발 주자의 추격에도 배달 앱 시장 8월 사용자 수 순위는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가 1천66만539명, 요기요 531만2천477명으로 1, 2위를 지키면서 전체 서비스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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