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더해 개인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다시 2,400포인트를 회복했다.

미국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 대한 거래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 업종은 반사이익 기대로 상승했다.

또한, 전일 삼성전자가 미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7조9천억원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맺은 점도 이날 주가에 영향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기대로 강세를 보였고, 미 선물 지수와 아시아 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니케이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80%, 0.53%씩 올랐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과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선물 지수는 각각 0.04%, 0.71%씩 상승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고 말하며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9달러(2.24%) 하락한 38.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186.4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04억원, 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89%, 1.28%씩 올랐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1%, 0.2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0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2.5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IT레버리지가 3.8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3.5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7%) 하락한 878.29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계약 호재와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 이슈 등으로 대형 반도체업종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계 단절 발언에도 최근 디커플링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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