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종합금융회사인 티파파이낸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티파파이낸스 경영권 지분(8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9개월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사와 협상 등이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인수 작업이 늦어졌다.

1989년 설립된 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종합금융사로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금융도 취급하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의 개발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멀티파이낸스 플랫폼이라는 장점도 있다.

총자산은 약 1천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66억원, 순이익은 27억원이었다.

산은은 티파파이낸스의 기존 리스금융 중심의 사업기반에 기업금융, 인프라 개발금융, 벤처캐피탈 등 강점 업무를 단계적으로 접목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기업투자금융(CIB) 협업 플랫폼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영업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 및 인프라 개발금융에 적극 참여하려는 포석"이라며 "향후 성장 전망이 높은 동남아 전 지역으로 영업기반을 확장해 미래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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