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레일이 올 연말까지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장관은 8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에만 5천891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약 1조 정도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데지원이 없을 경우에는 부채비율을 300%를 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부채비율이 300%가 넘으면 재무 중점 관리 기관으로 지정을 하게 되어 있는데 기재부의 2019년도 자료를 봐도 2021년에 부채 비율이 307%까지 전망하고 있다"며 "재무 중점관리 기관으로 지정되도록 놔둘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부에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내년도 예산안에 코레일의 선로 사용료 지원을 1천억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도공익서비스(PSO) 보상 규모도 148억원 늘려주고 세법 개정을 통해서 역사 개량 등에 대해서 부가세 면제를 통해서 약 30억 정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게 합하면 약 1천200억원 좀 안 된다"며 "그 정도 하게 되면 지금 부채비율 300%를 넘긴 것은 아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코레일도 자체적으로 재무 개선 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올해 약 2천억원 정도의 자구 노력이라든가 비용 절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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