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환매가 연기된 약 3천500억원 규모의 '키움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펀드가 수익자 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환매 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 예정일은 6주 이내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설정 중단일은 지난 4일 청구분부터, 환매 연기는 8월31일 청구분부터 적용된다. 전 영업일 레이트트레이딩(Late Trading) 청구분도 이 일정에 포함된다.

키움자산운용은 "펀드에서 보유중인 일부 하위펀드의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 선언에 따라, 환매청구에 응하는 것이 투자자간의 형평성을 해할 가능성 존재한다"며 9월8일 환매대금 확정분부터 환매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 공모펀드는 영국 소재의 H20자산운용의 프랑스등록 펀드인 'H2O 멀티본드(Multibonds)'와 'H2O 알레그로(Allegro)'를 보유중이며, 이들 펀드가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 매각 지연 등으로 프랑스 금융당국(AMF)의 권고에 따라 유럽 현지시간으로 8월28일부터 약 4주간 신규설정과 환매가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당국 권고에 따라 비유동성 사모채권 관련 자산에 대한 비시장성 자산분리(사이드포켓;Side pocket) 절차를 밟게 됐다.

사이드포켓이란 보유자산 일부의 부실, 유동성 부족,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게 됐을 때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내 다른 자산과 분리해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펀드 투자자들은 기존 펀드와 함께 사이드포켓에 대한 지분을 기존 펀드 보유 수량에 따라 할당 받게 된다.

펀드 판매사중 한 곳이 H2O자산운용사의 일정을 업데이트한 결과 H2O 자산운용사는 지난 4일(유럽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H2O는 해당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일부 매각하였으나 매각 건에대한 '세틀' 지연으로 매각 거래상대방과 바이앤드셀백(Buy & Sell back) 거래를 진행한다"며 "이번 사이드포켓팅 절차에 따라, 상기 Buy & Sell back 거래 또한 사이드포켓 펀드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바이앤드셀백 거래는 해당사모채권을 매수하고, 미래 특정시점에 더 높은 가격에 되팔기로 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또 H2O는 8월 31일 기준의 'H2O멀티본드'펀드와 'H2O알레그로'펀드의 사이드포켓 추정치를 추가적으로 게재했다.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얼터너티브 펀드 내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의 편입 비중은 각각 17.4%, 10.3% 수준으로 9월4일 NAV 기준 H2O가 발표한 예상 사이드포켓 비중은 20~30%, 25~35%"라며 "이에 따른 키움 얼터너티브 펀드 내 사이드포켓 예상 비중은 약 6.0~8.8%"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