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중국이 자체 글로벌 데이터 안보 구상을 제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83포인트(0.72%) 상승한 3,316.4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8.52포인트(0.38%) 오른 2,248.2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겨냥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데이터 안보 자체 구상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 세계 디지털 거버넌스 심포지엄 회의에서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데이터 보안 보호에 관한 원칙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해 다른 나라 법을 위반하면서 국외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가 매수세도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이 SMIC를 화웨이나 ZTE와 마찬가지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기업들이 거래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전날 중국증시는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 참석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면서 고율 관세 부과와 디커플링을 함께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해온 것처럼 우리(미국)를 뜯어먹은 나라가 어디에도, 언제도 없었다"라고도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부문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700억위안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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