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주가 급락·대규모 입찰 대기 속 상승
미 국채가, 주가 급락·대규모 입찰 대기 속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9.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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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증시가 지난주 급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도 안전 선호가 높아져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5bp 하락한 0.67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내린 0.13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 떨어진 1.40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7.1bp에서 53.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나스닥지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예고하는 등 증시가 개장 전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미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 수요가 커졌다.

3월 저점 이후 인상적인 랠리를 펼친 기술주가 지난주부터 균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가 증시 전반을 이끈 주도주였던 만큼 투자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다.

전일 노동절로 휴장했던 미 국채시장은 이번주 엄청난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는 데도,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기록적인 국채 입찰을 한다. 쿠폰이 있는 980억 달러 규모의 국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50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된 점 역시 미 국채 값 상승에 일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겨냥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내놓고 반격에 나섰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이번주 후반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주요 지표가 예정돼 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계속되는 주가 약세 등 전세계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서 국채 시장이 지지되고 있다"며 "현 시장 분위기, 지난 금요일의 지원,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반적인 기대치를 고려할 때 3년물 국채에 괜찮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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