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피해계층 지원에 중점 둔 4차 추경안 이번주 국회 제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0%포인트 떨어진 60.4%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달(27만7천명)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수는 11만4천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숙박음식업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7월 22만5천명에서 16만9천명으로 줄어든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12만7천명에서 17만6천명으로 늘었다"며 "공공행정업 취업자 증가폭이 1만1천명에서 5만5천명으로 확대되는 등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실시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 감소, 매출 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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