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한카드가 아이폰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워 단말기에 대는 형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고음파 기술'을 활용한 아이폰 대상 신한 페이판 터치 결제 서비스를 보다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개발하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 안드로이드폰 신한페이판 터치 결제를 처음 선보였다.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중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가 터치 한 번으로 카드 단말기에 대는 형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폰케이스를 아이폰에 부착하고 신한페이판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형태다.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가 없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신한카드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최근 삼성페이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서비스 확장을 하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려는 신한카드의 포석도 깔려 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하며 최대 800만명가량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 측은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삼성페이와 같은 편리한 결제수단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단독으로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향후 서비스 호응도에 따라 터치 결제 서비스를 다른 카드사와 제휴하는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QR코드를 활용한 방식은 삼성페이처럼 단말기에 바로 갖다 대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단말기에 대는 형태의 보다 편리한 결제방식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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