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주요 기술주의 급락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28.59포인트(1.19%) 하락한 2,373.32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미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가와 펀더멘털의 괴리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기술주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1% 급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2.25%, 2.78%씩 하락했다.

애플은 6.7% 급락했고, 테슬라는 21% 폭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커지는 점도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며 고율 관세 부과와 디커플링을 언급했다. 앞서 미 정부가 중국 반도체 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을 비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19%) 하락한 36.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 가격은 3.01달러(7.57%) 하락한 3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190.6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억원,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6%, 2.14%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65%, 2.2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0.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8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5.50%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6.8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4포인트(1.11%) 하락한 868.5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등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 위주로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매물 출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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