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8월 중국의 자동차판매가 대규모 할인과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2년여 만에 최고의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승용차협회(CPCA)의 자료를 인용한 것을 보면 8월 중국의 소매 승용차 판매는 170만대로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부터 6월까지 개인 소비자에 대한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4% 줄어들었고, 7월에는 7.7% 늘어났다.

CPCA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6~8%가량 감소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자동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점은 할인과 특별 판촉 활동 등을 통해 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PCA 자료를 보면 독일과 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8월에 늘어났으며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주 8월 대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점에 대한 자동차 제조사의 승용차 판매는 8월에 7% 늘어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지난주 8월 도매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1.3% 늘어난 218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집계치는 10일 발표된다.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 도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8월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천811대로 7월보다 7% 증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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