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실물과 괴리되지 않아…기술주, 재택근무 확산에 수혜

미중 화해, 깜짝 선물 될 수 있지만 트럼프보다는 바이든 때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등한 미국 증시에 대해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빈 부회장은 현재 미국 증시와 닷컴버블을 비교하는 견해에 대해 자신은 다르게 본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은 인터넷의 발전이라는 기술 혁신이 불을 붙였다.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고 이것은 긍정적인 변화였다"라며 "현재는 다르다. 이것은 부정적인 깜짝 사건이다.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바꿨고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시가 실물경제와 괴리됐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빈 부회장은 "현실은 괴리되지 않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신고점으로 끌고왔다. 그들은 인터넷 관련주 가격을 끌어 올렸고 인터넷 관련주들은 재택근무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어날 사건으로는 미중 화해를 제시했다.

빈 부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깜짝 선물은 중국과 서방의 화해가 될 것이다. 양대 경제의 적대관계는 시장에 좋지 않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관계로 돌아가도록 화해할 수 있다면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풀이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일어나기 어렵고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좀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소평가된 좋은 부분들이 시장에 있다"며 "항공, 운송, 접객업의 성과가 저조하지만 일부는 이들을 포트폴리오로 받아들이는 위험을 감수한,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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