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식물성 대체육류 전문업체 비욘드미트가 중국 저장성에 생산시설을 세울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비욘드미트는 성명을 통해 비욘드미트의 자회사 중 하나인 비욘드미트(지아싱) 푸드가 중국 저장성의 지아싱경제개발구와 계약을 체결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를 대체할만한 식물성 육류 생산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물성 육류 생산에만 집중한 기업이 중국에 주요 생산시설을 세우는 것은 비욘드미트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시범 생산은 수개월 내 시작될 예정이며 2021년 초에는 공장 전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던 브라운 비욘드미트 창립자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동물성 고기 시장이 가장 큰 나라이며 대체육 시장에서도 잠재적으로 그렇다"면서 "수개월 간의 생산적인 논의 끝에 지아싱경제개발구와 두 개의 생산시설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주단펑 식품 부문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외부에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은 계속 중국에 들어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기업들은 중국의 큰 소비시장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하면서 더욱더 그렇다"면서 "해외 기업은 성장의 원동력을 위해 중국과 같은 시장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대체육 시장이 우호적 정책, 탄탄한 투자, 밝은 산업 전망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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