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8월 국내 채권시장은 국채 금리가 모든 구간에서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020년 8월 채권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940%, 1.516%로 전월보다 14.4bp, 22.0bp(1% = 100bp) 상승했다.

협회는 "미 국채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4차 추가경정예산 가능성 언급에 따른 국채 공급 부담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금리는 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8월 장외 채권 거래는 발행 규모 감소, 금리 상승, 계절적 비수기 등 요인으로 줄어들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112조2천억원 감소한 375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2조4천억원 줄어든 18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와 국채 거래량은 86조3천억원, 181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4조3천억원, 22조4천억원씩 줄었다.

한편, 외국인은 국채 1조3천억원, 통화안정증권 2조3천억원 등 총 4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보유 규모 최고치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50조9천763억원이다.

채권 발행 규모는 67조7천억원으로 전월 발행량 73조원보다 5조3천억원 줄었다. 국채는 전월보다 1조3천억원 더 발행됐으나,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각각 2조2천억원, 2조9천억원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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