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폭을 축소한 가운데 다시 1,180원대로 돌아왔다.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코스피 낙폭 축소와 달러 상승세 되돌림, 위안화 등 위험통화 강세 시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8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으로 1,19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1,190원대 초반에서 네고물량 등 고점 매도가 활발하게 나오면서 1,191원대에서 상단을 제한했다.

점심 무렵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6.86위안대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6.85위안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추며 소폭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도 다시 1,18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상하단이 모두 막힌 가운데 달러-원은 2원 수준의 좁은 레인지에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2,38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시장에 비해 아시아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것 같다"며 "특히 달러-원이 안정적인 모습인데 코스피도 개인이 받쳐주면서 달러-원 상승세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이어진 박스권인 만큼 이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결국 미 기술주 조정이 얼마나 이어질지 두고 봐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2엔 하락한 105.91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0달러 오른 1.178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1.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5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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